'텅빈 진도체육관', '공허한 팽목항'<br /><br />안산 단원고 학생 5명, 인솔 교사 2명, 일반인 3명 등 세월호 참사 실종자 10명이 23일 현재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, 실종자 가족들의 시간은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에 그대로 멈춰있다.<br /><br />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 아버지는 "아직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단원고 학생 5명 가운데 우리 딸이 있다"며, "어떻게 300명이 넘는 희생자 가운데 아직도 딸이 나오지 않는지..."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.<br /><br />시민들과 취재진이 100일을 기념해 찾아오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오직 시신을 찾고 싶은 마음뿐이다.